책책책 책속에서 15

언플래트닝 / 생각의 형태 - 닉 수재니스 지음

UNFLATNING / 언플래트닝 교보문고의 가판대에 여러권이 쌓여있길래 어떤책인가궁금해서 들춰봤다가 '오호! 이책 좀 괜찮은데?'라고 생각하며 사들고 온 책이다.일단, 만화책이다. 글만 써있는 책이 아니라 읽기도 쉬웠고,한장한장 넘기면서 재밌기도 하여 계속 읽어보게 되었다.오른쪽의 사진은 그중 잊혀지지 않는 발크기에 대한 그림이다."예를 들어 나와 같은 285mm 사이즈의 신발을 신는 다른남성들의 발 모양과 내 발을 비교해보자.""모두 같은 사이지의 신발을 신는다 하더라도 각각의 발 모양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신발 찾기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나는 평소에 신발을 주문하면 280mm의 신발들은 언제나발볼들이 넓었다. 주문자들의 댓글들을 보면 각양각색이다.딱 맞는다는 분들, 신발이 크다는..

첫사랑 -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지붕에 올라갔다가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 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넌 불평을 했다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 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그 지붕 위의별들처럼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첫사랑 - 류시화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가문 가슴에 어듭고 막막한 가슴에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다시 시작되고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